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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은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뼈, 골격’이라는 의미다. 스켈레톤이나 오픈워크는 한마디로 시계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깎아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모습이 흡사 뼈만 남은 듯하다 하여 스켈레톤 시계라 부른다.

 

같은 무브먼트를 사용해도 스켈레톤 버전은 마치 조각품을 보는 듯 미학적으로 훨씬 아름다운 것이 특징.

 

그만큼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다. 아무래도 무브먼트를 일부 깎아내면 무게가 줄고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오데마 피게는 1934년 당시 업계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스켈레톤 시계를 선보인 만큼 스켈레톤 분야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자랑한다.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스켈레톤
Audemars Piguet, Royal Oak Skel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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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가 스포츠 시계 시장에 주목하기 훨씬 전인 1970년대부터 상류사회 귀족과 부호를 타깃으로 선보여 시계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오데마 피게의 로얄 오크 컬렉션. 얼굴의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듯한 유니크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스켈레톤 디자인 덕분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39mm 케이스 안에서 박동하는 칼리버 3129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백 개의 부품이 서로 맞물려 정밀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오데마피게, 밀리네리 4101
Audemars Piguet, Millenary 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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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켈레톤 시계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구조의 밀리너리 4101. 마치 여러 개의 판을 레이어링하듯 쌓아 올려 만든 다이얼의 입체미가 단연 돋보인다.

 

기존에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백케이스를 통해 감상했다고 하면, 밀리너리는 밸런스와 레버 그리고 이스케이프먼트를 9시 방향에 배치해 칼리버 4101의 고동치는 심장을 시계 앞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당연히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까지 세세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마의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영감을 받은 타원형 케이스, 언밸런스한 느낌으로 배치한 시간 표시 창과 스몰 세컨드 등이 독창적인 세련미를 선사하는 밀리너리 4101은 스테인리스스틸과 18K 핑크 골드 소재로 만날 수 있다.

 

 

피아제, 알티프라노 스켈레톤 울트라씬
Piaget, Altiplano Skeleton Ultra-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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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포함 두께가 5.34mm,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스켈레톤 시계. 직경 38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울트라 신 메커니컬 셀프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브랜드에서 자체 제작한 이 무브먼트는 시간당 2만1600회 진동하며 44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경이로운 사실은 무브먼트의 두께가 불과 2.4mm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피아제의 탁월한 신 워치 제작 기술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 안으로 보이는 부품은 심미적 효과를 고려해 표면이 매끈한 새틴 혹은 동그란 패턴의 원형 새틴 브러싱 처리하고, 스트랩은 블랙 악어가죽을 사용했다. 차가우면서 도회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브레게, 클래시크 그랑 컴플리케이션 뚜르비용 3355PT
Breguet, Classique Grande Complication Tourbillon 3355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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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플래티넘 케이스에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한 모델. 정교한 마감의 미학을 보여주듯 섬세하게 작동하는 부품들의 움직임이 흥미롭다. 12시 방향에 오프센터드 챕터 링, 6시 방향에 투르비용을 디스플레이했는데, 챕터 링과 투르비용 사이의 숫자를 통해 초침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시계의 진미는 브레게가 처음 개발해 특허를 받은 발명품, 투르비용.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첨단 기술의 움직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워치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나.

 

 

크로노스위스, 오퍼스
Chronoswiss, O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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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을 뜻하는 이름처럼 처음 선보였을 때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기계식 시계 감정 전문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시계 잡지 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시계’상을 수상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계 부품의 디테일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여주는 스켈레톤 워치는 자칫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는데 골드의 따뜻한 느낌을 활용해 이를 보완한 점이다. 다이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분·초·날짜·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양파 모양 스크루 용두는 꼭 한 번 돌려보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

 

[노블레스 매거진]
에디터 | 이서연 ([email protected]) 서재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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