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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 재클린 케네디 - 까르띠에
John F. Kennedy & Jacqueline Kennedy - Cartier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유독 시계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대통령이 되기 전 착용한 제니스, 대통령이 되게 해준 행운의 부적과도 같은 오메가, 그리고 메를린 먼로와의 스캔들과 관계가 깊은 롤렉스까지 사연이 많다. 하지만 케네디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아낀 시계는 재클린 케네디가 그들의 네 번째 결혼기념일에 선물한 까르띠에 시계였다.

 

금으로 된 라운드 형태의 까르띠에 시계 백케이스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이름의 이니셜 J.F.K와 선물한 날짜이자 네 번째 결혼기념일인 ‘9.12.57’이 새겨져 있었다.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차량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암살당했을 때, 케네디의 손목에 채워져 있던 시계도 재클린이 선물한 까르띠에 였을 정도로 그는 이 시계를 무척 아꼈다. 케네디 대통령에게 까르띠에 시계를 선물한 재클린 케네디 역시 까르띠에 시계를 애용했다.

 

케네디 대통령 사망 후 재클린 케네디는 애도의 뜻으로 1년 동안 검은 옷만 입고, 장신구도 일절 착용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와 함께한 유일한 장신구가 바로 까르띠에 탱크 시계. 그녀는 뉴욕의 까르띠에 부티크에서 직접 시계를 구입했다고 한다. 블랙 컬러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는 재클린 오나시스 케네디를 촬영한 사진에서도 까르띠에 탱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까르띠에 탱크는 진주 목걸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스카프 등과 함께 재클린 케네디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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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 - 롤렉스
Ché Guevara - Rolex


피델 카스트로와 만나 라틴아메리카 민중 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에게 의외의 취미가 있었다. 최고급 시가와 롤렉스가 그것이다. 특히 부패한 자본가와 정부에 맞서 싸우던 그의 손목에 늘 채워져 있던 롤렉스 서브마리너는 더욱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가 서브마리너를 찬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는 남미의 험준한 정글에서 수개월 동안 고립되어 활동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견고한 시계였기 때문이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는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시인성도 좋기 때문에 게릴라활동을 하는 체 게바라에겐 무엇보다 필요한 물건이었음이 틀림없다.

 

볼리비아에서 체포되어 다음 날 처형될 때에도 그는 서브마리너를 차고 있었다. 당시 CIA 요원인 로드리게스가 그의 서브마리너를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고. 전 세계 시계 컬렉터들이 그 시계가 경매시장에 나오기만 기다릴 정도로 지금까지 전설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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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아인슈타인 - 론진
Albert Einstein - Longines


상대성이론의 창시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902년부터 1909년까지 스위스 베른에 살았다. 특히 1905년은 아인슈타인이 과학적으로 매우 뜻깊은 업적을 이룬 해. 그해에 광양자설, 브라운운동의 이론, 특수상대성이론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때 그와 함께한 시계가 바로 론진 포켓 워치다.

 

아인슈타인에게 시간이란 빛의 속도와 관련된 절대적 속도가 아니라, 각자 자각하는 속도와 관련이 있는 상대적 개념이었다. 설령 우리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하더라도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논리. 하지만 아인슈타인도 평소 사용하는 론진 포켓 워치의 정확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 포켓 워치 속 무브먼트는 지금도 작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완벽한 정확성을 자랑한다. 아인슈타인이 생전에 착용한 론진 포켓 워치는 베른의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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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피아프 - 부쉐론

Edith Piaf - Boucheron


불멸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는 ‘프랑스의 목소리’이자 ‘샹송의 여왕’이라 불린다. 프랑스의 목소리인 그녀와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시계 역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의 리플레 워치다. 1948년 에디트 피아프는 프랑스 파리의 부쉐론 부티크에서 자신을 위한 행운의 선물로 리플레 워치를 구입했다. 이후 그녀의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그녀는 리플레를 행운의 부적처럼 여겼다.

 

1947년 런칭한 부쉐론의 리플레 워치는 ‘빛’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언제 어디서든 화려하게 빛난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손목 위에서 늘 보석처럼 빛났다. 그녀는 자신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도 리플레 워치를 선물하는 등 1948년부터 1963년까지 총 21개의 리플레를 구입했다. 선물을 받은 이 중에는 그녀가 생전에 가장 사랑한 연인인 복싱 선수 마르셀 세르당도 있다.

 

1949년 그에게 행운의 부적으로 리플레를 선물했지만, 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오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마르셀 세르당을 그리워하며 ‘사랑의 찬가’를 만들었고, 이곡은 그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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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 바쉐론콘스탄틴 & 예거 르쿨트르
Elizabeth II - Vacheron Constantin & Jaeger-LeCoultre


1947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의 결혼 선물로 스위스 정부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다이아몬드 시계를 준비했다. 플래티넘 소재로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매우 화려한 시계였다. 7년 후인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서도 스위스 정부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했다.

 

그러나 여왕이 정작 대관식에서 착용한 시계는 예거 르쿨트르의 ’주얼리 리비에르 101’. 초소형 무브먼트인 칼리버 101을 장착한 시계로 32개 링크로 연결한 브레이슬릿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총 11캐럿 세팅한 오트주얼리 워치다. 칼리버 101 컬렉션은 영국뿐 아니라 모든 왕실 보석 시계로 대물림되며 현재까지도 많은 제작 의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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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 라도
Tang Wei - Rado
장만옥과 피아제, 장쯔이와 오메가 등 중화권 스타와 스위스 시계 브랜드의 만남은 우리에게 익숙한 편이다. 라도 역시 지난 5월 중국 대표 여배우 탕웨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탕웨이는 상하이에서 열린 파트너십 기념 이벤트에서 ”나는 새로운 라도 컬렉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모두 아름답고 실용적이며, 착용했을 때 매우 편안하다. 또 나에겐 라도가 도전정신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브랜드라는 점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재능, 균형, 우아함, 아름다움 그리고 도전정신과 혁신 등은 라도와 탕웨이의 공통점이다. 탕웨이는 새로운 하이테크 세라믹 모델인 에센자 세라믹, 하이퍼크롬, 다이아마스터 라인을 필두로 향후 라도 인터내셔널 광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동시에 전 세계 매장 광고와 비주얼을 그녀의 이미지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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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태그호이어
Cristiano Ronaldo - Tag Heuer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16강에 들진 못했지만, 포르투갈 팀의 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실력을 의심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몇 달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태그호이어 홍보대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호날두는 태그호이어가 그동안 스포츠 분야와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온 것에 의미를 두었고, 태그호이어는 호날두의 열정적인 삶 자체에 찬사를 보내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축구 선수가 태그호이어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처음이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태그호이어의 플래그십 모델인 까레라를 비롯해 모나코까지 완벽하게 어울리는 홍보대사임이 틀림없다. 2014년 FIFA 발롱도르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고정관념이나 틀에 박힌 규칙에서 벗어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플레이어로 태그호이어의 스위스 아방가르드 정신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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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 세이코
Novak Djokovic - Seiko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 그는 일본 브랜드 세이코의 홍보대사다. 2014년 1월부터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자마자 노바크 조코비치가 윔블던챔피언과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함으로써 세이코와 조코비치 모두에게 겹경사가 생긴 셈이다.

 

세이코는 조코비치가 테니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돕진 못하지만 그가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세이코는 조코비치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계 시리즈를 제작했다.

 

그중 가장 주목해야 할 시계가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다. 이 시계는 세계 곳곳을 다녀야 하는 그를 위해 빛 에너지만으로 GPS 네트워크에 접속해 전 세계 타임 존을 모두 인식한다. 세이코의 추정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의 스케줄을 고려해볼 때 조코비치는 최소 60번은 타임 존을 이동해야 하지만, 아스트론 GPS 솔라와 함께라면 걱정은 필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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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터 스텔론
Sylvester Stallone - Panerai


마초 느낌 물씬 풍기는 큼지막한 시계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울리는 시계를 꼽으라면 단연 파네라이다. 파네라이가 이렇듯 전 세계 마초들의 로망이 된 것은 실베스터 스텔론과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1995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 파네라이를 처음 본 실베스터 스탤론은 지름 42mm의 쿠션 셰이프 케이스, 독특한 크라운 가드 그리고 심플한 블랙 다이얼의 강렬한 외관을 자랑하는 시계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수중 재난 영화 <데이라잇>을 촬영 중이던 스탤론은 이 시계를 구입했고, 그 후 <람보 4>까지 출연한 영화 대부분에 파네라이 시계를 차고 나왔다. 그는 혼자 이 시계를 차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새긴 시계를 주문 제작해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그렇게 휴 그랜트와 러셀 크로 같은 할리우드 스타의 손목에 파네라이가 채워졌고, 그들처럼 파네라이 시계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파네라이가 리치몬트 그룹의 전신인 방돔 그룹의 일원이 되도록 다리를 놓아주기도 했다. 2005년 파네라이는 실베스터 스탤론과의 만남 10주년을 기념해 루미노르 섭머저블 크로노 1000M 슬라이 테크를 500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그만큼 실베스터 스탤론과 파네라이의 관계가 ‘끈끈’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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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크루거 - 예거 르쿨트르
Diane Kruger - Jaeger-LeCoultre


2012년 예거 르쿨트르는 새로운 여성 시계인 랑데부 컬렉션을 선보였다. 2009년부터 예거 르쿨트르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세계적 배우이자 패션 아이콘인 다이앤 크루거를 뮤즈로 삼아 탄생한 시계다. 발레리나, 모델, 영화배우,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여성으로서 인생의 매 순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다이앤 크루거와 랑데부 컬렉션은 특유의 기품과 우아함을 공유한다.

 

랑데부 컬렉션은 파인 워치메이킹의 전통과 아름다움에 매료된 여성을 위한 라인으로 1930년대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숫자 인덱스가 특징이다. 실제로 다이앤 크루거는 뮤즈가 되기 전부터 예거 르쿨트르의 시계를 소장할 정도로 시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녀는 랑데부 외에도 의상 스타일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예거 르쿨트르의 시계를 매치하기로 유명하다. 랑데부 컬렉션을 런칭하기 전 그녀가 가장 사랑한 시계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리베르소로 컬러 스트랩을 바꿔 착용하는 것을 즐겼다고.


노블레스 매거진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
글 | 이은경(시계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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